- 첫 관문이 무너지면, 교단의 법치도 무너진다
- 절차를 훼손하는 정치적 이기주의를 엄단하라.
- 헌의부가 세운 역사적 원칙, 이제 총회 서기부가 응답할 차례다

인맥과 정치는 결코 법을 이길 수 없다
― 헌의부가 세운 역사적 원칙, 이제 총회 서기부가 응답할 차례다
2026년 8월 13일, 제8차 총회 헌의부 실행위원회에서 평택제일교회 김 모 씨 관련 상소 서류에 대해 또다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벌써 다섯 번째다.
남수원노회는 이번 결과를 바라보며 깊은 탄식과 함께, 교단의 미래를 향한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을 동시에 갖게 된다.
하나는 거듭되는 행정 파행 속에서도 끝끝내 법과 원칙을 사수해 낸 헌의부에 대한 벅찬 경의요, 다른 하나는 이미 수차례 기각된 불법 서류가 '정치'라는 이름표를 달고 끊임없이 총회 행정망을 통과하는 구조적 모순에 대한 뼈아픈 우려다.
합동 교단 역사에 길이 남을 헌의부의 결단
이번 평택제일교회 상소 사태에서 헌의부가 보여준 일관된 기각 결정은 단순한 행정 처리의 반복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 역사에 길이 남을 중대한 선언이다.
헌의부는 다섯 번의 심의를 거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하나의 대원칙을 천명했다. 바로 "절차를 어기는 상소의 건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이는 교단 내에 오랫동안 만연해 온 인맥과 정치적 이기주의를 향한 준엄한 질타였다.
수많은 정치적 외풍과 회유, 언론 플레이와 끝없는 서류 폭탄 속에서도 헌의부는 '사람(인맥)'을 보지 않고 오직 '법과 절차'만을 보았다.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서류는 그 배후에 어떤 정치가 작동하든 결코 총회의 심판대에 오를 자격이 없음을 판결로 증명해 낸 것이다.
우리는 특정 노회나 개인의 이익을 배제하고, 인맥과 정치적 이기주의가 교단의 법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철저히 차단한 제110회 헌의부의 결단을 교단 역사 앞에 깊이 치하한다.
정치가 숙주로 삼은 곳, 무너진 총회 서기부 행정
그러나 헌의부가 마지막 관문에서 이토록 피투성이가 되어 원칙을 지켜내고 있을 때, 정작 그 불법 서류들에게 문을 열어준 곳은 어디인가?
바로 총회 서기부와 최초 접수 창구다.
총회 임원회조차 이 사안에 대해 "헌의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이미 하회 경유 절차를 무시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하여 수차례 반려와 기각을 당한 서류는 접수 단계에서 단호히 차단되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남수원노회가 지난 8월 3일 공식 공문을 통해 안건 철회와 접수 경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음에도, 서기부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또다시 부적격 서류를 헌의부로 이첩했다.
이는 참담한 직무 유기다.
절차를 어긴 상소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헌의부의 원칙이 세워졌음에도, 접수 창구가 "정치적 입장이 있으니 일단 넘겨준다"는 식의 낡은 이기주의적 관행에 머물러 있다면, 총회의 행정 시스템은 불법과 정치 공세의 숙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첫 관문이 무너지면, 교단의 법치도 무너진다
이번 평택제일교회 상소 사태가 전국 1만여 교회와 노회에 던지는 경고는 명확하다. 서기부가 불법 서류를 거르지 못하는 행정적 방임을 계속한다면, 내일은 전국 어떤 노회와 교회라도 악의적인 반복 민원과 정치적 몽니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과 원칙은 헌의부의 심의석에서만 외쳐야 할 구호가 아니다.
성문(접수 창구)은 활짝 열어둔 채 성루(헌의부)만 지킬 수는 없다.
절차를 어긴 서류를 배격하는 원칙은 첫 서류가 접수되는 총회 행정 창구에서부터 가장 엄격하게 작동해야 한다.
이에 남수원노회는 헌의부가 지켜낸 원칙이 총회 행정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다음 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인맥과 정치를 차단할 '접수 시스템'을 명문화하라.
제출자의 자격, 하회 경유 여부, 기한 준수, 동일 사건 재제출 여부를 1차로 검증하여, 절차를 위반한 불법 서류는 즉각 반려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제도를 확립하라.
총회 서기부의 무책임한 관행을 혁파하라.
"들어왔으니 상비부로 넘긴다"는 기계적이고 정치 타협적인 행정을 멈추고, 서기부가 교단 헌법과 행정 규정을 수호하는 1차 방어선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하라.
절차를 훼손하는 정치적 이기주의를 엄단하라.
기각된 동일 사건을 인맥과 정치를 동원해 무차별 재제출함으로써 총회 행정력을 낭비하고 교단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신설하라.
이제 총회가 행정으로 답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남수원노회와 특정 개인 간의 단순한 분쟁이 아니다.
이것은 인맥과 정치적 이기주의로 교단 헌법을 농단하려는 시도와, 절차와 원칙을 사수하려는 총회 법치주의 간의 치열한 영적·행정적 전쟁이었다.
그리고 헌의부는 다섯 번의 기각을 통해, 어떤 외압도 결코 법을 이길 수 없음을 교단 역사에 증명해 냈다.
이제 공은 총회 서기부와 임원회, 그리고 행정 사무국으로 넘어갔다.
헌의부가 숱한 압박 속에서 피워낸 원칙의 불씨를 총회 행정 시스템이 이어받아 제도적 개혁으로 완성해야 한다.
왜 부적격 서류가 다섯 번이나 접수되었는가?
정치적 이기주의와 인맥의 개입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무너진 접수 절차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이제 총회가 명확한 행정 혁신으로 답해야 할 때다.
2026년 8월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남수원노회
